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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想/카톨릭

밀양 수산성당 부활절 세례

 

밀양이라는 도시를 생각하면 어느새 따라오는 "손"이라는 녀석이 있다.
구구절절 이야기도 많지만~ 여기서는 생략하고~

아무튼 이 녀석 어느 날 전화가 와서 예비자교리를 받고 있으며 부활절에 세례를 받는다는 이야기를.
축하하고 싶은 자리라 선뜻 참석을 약속하고 길잃은 어린양 두 명과 같이 참석하였다.

 

그러고 보니 밀양에 성당도 몇 곳을 가봤던 적이 있었다.
세례를 받기 전이었으나 밀양성당과 지금은 남밀양성당이 된 예림성당과
무안의 공소를 가보았던 기억이 있다.

"손"이 다니는 성당은 수산에 있는 수산성당.

 

전날 창원에 집들이 약속이 있었던 터라. 창원에서 새벽같이 일어나서 사상으로 와서 미리 표를 끊고~

다시 집에 가서 양복으로 입고 다시 사상에서 홍군과 소돼지군을 데리고 9시 10분 수산으로 출발.

묻고 물어서 우여곡절 성당에 도착. 길을 알려준 할아버지는 장정 셋이 알려준 길을 지나쳐 가자

전동차를 끌고 따라오셔서 다시 길을 알려주셨다는 -_- ;;;


 

시골에 작은 성당은 도시에 성당과는 달리 투박하고 정겹고 좋은 느낌이 들지만~

유동하는 신자가 없는 탓에 붙박이가 아니면 조금 불편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세례식 중에 사진 좀 찍으려고 움직였는데 -_-ㅋ 나만 막아서 이러는 거 맞음.

DSLR 안 들고 온 거 후회를. 저 니콘 미러리스보다 내 폰카가 더 잘 나올 수 있는데...)

 

아무튼 "손"에서 이제 "에스텔"이 된 "손에스텔" 세례받은 거 진심으로 축하한다.

 

 

 

밀양 수산성당 둘러보기

 

 

 

 

 

 

 

 

 

 

 

 

 

 

성가대에서 북을 치면서 노래를 하시는데~

 

성당은 이곳저곳 가보았지만 처음 보았다.

 

같이 갔던 홍군은 심박과 비슷한 북소리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잘 들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사실 민요풍은 처음이라 안 그래도 박치인데

 

전혀 기도나 찬송가를 따라부르지 못했다는... -_-ㅋㅋ

 

 

 

 

 

 

 

 

 

 

 

 

세례자 기념촬영

형님 포즈 손에스텔!

 

 

 

 

 

 

 

 

 

 

 

 

카메라를 안 들고 가기도 했고~ 위치가 반대쪽이기도 했고~ 나가려다 제지를 받기도 하였고~

 

그래도 불굴의 의지로 미사에 방해없이 참 잘찍었다 싶은 만족감이 -_______________-;;;;

 

 

 

***영세수 축성 - 이마에 물을 세 번 부어주시고

 

 † 나는 성부와(첫 번 물을붓고) 성자와(두번째 붓고) 성신의 이름으로(세번째 붓고)

 

손에스텔에게 세례를 줍니다.

 

 

 

 

 

이제 새롭게 하님 자녀로 태어난 영세자의 이마에 구원의 성유가 발리워집니다.

 

이는 사제이고 예언자이시며 왕이신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었음을 드러냅니다.

 

 

 

 

 

 

집전 사제는 대부모에게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난 영세자들의 머리에 흰 수건을 얹어주게 하십니다.

 

이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닮아 새 생명을 얻는 영세자들의 순결한 상태를 상징하며

 

죽는 날까지 잘 보존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당부합니다.

 

 

그리스도는 죄의 어두움을 물리치시고 생명의 빛을 밝히셨습니다.

 

빛이신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빠스카 초에서 촛불을 켜서 영세자들에게 나누어주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빛이 되었으니 끝까지 빛의 아들 딸로서 살아가기를 당부하는 것입니다.

 

대부모께서는 가지고 있는 초를 빠스카 초에서 불을 붙여 대자녀에게 들려 주십시오.

 

 

 

 

 

 

손에스텔 첫 영성체 축하!

 

 

 

 

 

 

손지혜 에스텔 자매 - 혼자 개근상. **해요! ㅋㅋㅋㅋ

 

개근상 선물을 떨어뜨려서~ 신부님이 무게 때문이라고 급 수습!

 

(아침에 성당에서 코르사주 말고 분명 꽃다발 준비했다고 분명 들었는데... 안 보여서 이때까지 식은땀을 ㅋㅋ)

 

 

 

 

 

세례자 기념촬영

 

 

 

 

 

 

 

 

 

세례자 -대모(부) 기념촬영

 

손에스텔 - 어디로 봐야 해요?

 

 

 

 

 

이상 수산성당 부활세례식을 마치고~

 

 

 

 

문득 나 세례받을 때는 어떠했던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본당 홈페이지에서 급히 사진을 찾아보니...

 

2008.10.19

 

나도 세례받고 착하게 살아야지 했는데...

 

냉담도 하고, 다시 성당을 나가고 있으면서도

 

마음이 무겁기만 했었는데.

 

 

손에스텔 세례식 다녀오면서 새로운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이 자리를 빌려서 손에스텔에게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