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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想/일상 日

정월대보름








몇 년 동안은 늘 대보름에 달집 태우는 걸 꼭 봐왔는데

올해는 비가 와서 휘발유로 억지로 태우는 게 뻔해 보여서

친구 놈과 조용히 둘이서 술잔에 달을 띄우고 귀밝이술 한 잔을.

그리고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달님에게 조용히 소원을 빌었다.



2010.02 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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