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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때기/5월

감꽃




서울은 아니어도 부산 촌놈이라

감꽃을 서른이 다 되어서야 알았습니다.

단감이나 홍시는 먹을 줄 알았어도

감꽃이 이런 줄은 몰랐습니다.

호포에 출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톡톡 떨어지는 밤꽃 소리에 놀라 

땅에 밤꽃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목걸이라도 만들 요량으로

한 주먹 주어왔습니다.


2010.05 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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