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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때기/3월

장미





***지난봄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우리가 정말 사랑했던 적이 있었던가.

그게 벌써 얼마 전 일인지도 가물가물 하다고 해서.

모든 것이 잊히기는 해도 사라지지는 않는다.


 
2010.03 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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