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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여행 2010~

서울/군자동 * 전봇대 횟집




평소에는 고기도 없어서 못 먹지만~

저는 사실 고기보다 회가 좋습니다.

술을 마셔도 매운탕 때문인지 다음날 숙취도 덜하고

속에 부담도 덜 되는 거 같아서 ^^:

작년보다 회 가격이 50% 이상 올라서 회를 자주 먹지는 못 하지만

그래도 일반 분들에 비하면 자주 찾는 ㅋㅋㅋ


 








아무튼 서울에 갔다가~ 저녁 먹으로 나왔다가~

서울은 고기도 비싸니 회를 흡입합니다.

마침 3만 원 모듬회가 30% 세일이라 주문해봅니다.





 



이 고동은 원래 구멍이 나 있어서 빨아 먹음

쪽~나오는 걸로 아시는 분들 있습니다.

아닙니다. ^^: 고동 끝은 뾰족한데 전부 뺀지로 다 까서

저렇게 빨아 먹기 좋게 놔둔 겁니다.


 





이왕이면 회 나오는데 고동이나 소라 무침이 좋은데

숭어회 조각으로 회무침이 나오네요.






미역국과 콘치즈는 거들뿐. ㅋ







꽁치를 예쁘게 먹기 좋게 바릅니다.







바닷가 지방에서는 생선 살 바를 때 생선을 뒤집지 않습니다.

생선(배)을 뒤집히는 게 배가 뒤집히는 연상시켜서 그렇답니다.

그리고 화살표 배 쪽 ^^: 내장근처는 쌉쑤무리해서 잘 안 먹는데 -_-ㅋ

회는 맛있습니다. 쫄깃하고 탱탱해서~

근데 이상하게 구우면~ 쓴맛이~ 나이 들면 어른들이 저기 맛나다 하던데 -_-;

저는 아직 입니다. ㅋㅋ 같이 가신 분은 어린데도 노안이라 잘 먹더라는~






보통 양념장 어떻게 드세요?

저는 간장에 와사비가 주 메인이고 조금 물린다 싶을 때는

따로 마늘+청양고추 다진 거 달라고 해서 와사비랑 섞어서 살짝 찍어 먹습니다.








회가 나옵니다. 구성은 딱 보시면 아시나요?

세 가지 종류입니다. 맞춰 보십시오. ^^%






빨간 건 숭어 까만 건 우럭 분홍빛은 광어입니다.

엔가와(지느러미)도 있었는데 사진에는 없네요.

세일도 하고 있으니 만족합니다.






눈 가리고 3종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는데 ㅋ

제가 틀리고 일행이 다 맞추는 ㅋㅋ







참이슬광고 손발 오그라드는 게 너무 재미있습니다.

나 이런 사람이야~ 참이슬 마셔.ㅋㅋㅋ






락교와 생강도 더 시킵니다.

락교가 마늘인지 아시는 분들 있는데 락교 만드는 파가 따로 있습니다.

보통 대파에 하얀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서울 가서 놀란 게 매운탕에 돈을 받는구나.

일이천 원도 아니고 오천 원이나 받네. ㅎㄷㄷ~

그래서 패스했는데~ 이집 매운탕은 먹어야 한다고 해서 먹었습니다.

얼큰하게 해달 라하고 합니다.

방아와 산초가 없겠지만 기대해 봅니다.







매운탕 가지고 온 주방이모랑 이빨을 깝니다.

거시기 한 게 전라도 이모가 맞습니다.

이모가 칼국수 사리도 묵어봐야 합니다.

뭐 그러면 배불러도 시킵니다.

주방장 추천은 따라가야 합니다.


이모가 열무김치도 가져다주십니다. ㅋㅋ






어느새 맞은편에 아가씨는 뒷전이고 이모랑 놉니다.

아가씨, 눈빛이 무섭습니다.

조용히 매운탕에 살을 발라줍니다.

뼈에 붙은 살도 맛나지만.

요렇게 화살표 방향에 볼상, 목살, 정수리 부분 살이 탱탱하니 맛납니다.

숟가락에 올려서 소주 한 잔 권하니 삐죽거리든 얼굴이 풀립니다.









칼국수 죽여줍니다. 소주 한 병 또 시킵니다.







아놔! 소주가 남았으니 개불을 시켜봅니다.

아! 시뻘건 게 씹으면 씹을수록 답니다.ㅋ







소주를 몇 병이나 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회 먹고 만족해 봅니다.


뭐든지 끓여 줘야 제맛입니다. ㅋㅋ





***

혹시 가시면 주방이모에게 부산서 와서

얼큰하게 매운탕 시키는 총각 인터넷 글 보고 왔다면 ㅋ

음료수 서비스는 아니어도 열무김치는 주실 듯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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