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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想/일탈 脫

나의 내원사 원정기 6


내려오는 길에도 여전히 계곡은 수려함을 뽐내고~

조만간 물놀이 하러 다시 오겠다는 다짐을 굳건히 해줍니다.








'숫타니파타' 중에서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에

그 사자와도 렌즈에 담아 넣고는

막걸리와 파전은 다음에 꼭! 하면서 참습니다.

우중에도 물놀이가 한창인 사람들을 구경하며 걸음에 힘을 실습니다.

족대로 고기 잡으려다 허공만 잡으시는 아저씨들도 마냥 부럽습니다.












산문을 나서서는 올라오는 길에

계곡물에 담가 놓은 청주 한 잔을

계곡물에 발 담그며 마시니 신선이 따로 없습니다.











계곡 입구에서 다시 내원사 방향으로 한 장 남기고

부산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리다

맞은편 버스를 타고 통도사에 가서 경기식당 산채정식을 먹을까?

언양까지 가서 언양불고기를 먹을까 고민하다

결국에 과자 한 봉지에 타협을 심심한 입을 달래면

한나절의 내원사 원정기를 마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08.15 내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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