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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여행 2010~

부산/덕포 * 김해통닭

    

 

통닭. 진짜 통닭.

 

국내에 KFC가 들어오고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이란 이름은

 

울에서 부산 변두리 가야1동 가야시장에 들어와서

 

그냥 켄터키치킨이란 이름으로 변해 조각난 닭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부터 통닭은 켄터키치킨에게 이름을 물려주고

 

제사 닭 또는 온마리라는 이름으로 아주 간간히 통닭집에 보이고는 했습니다.

 

마치 지금은 영도다리가 부산대교로 불리다가

 

새로 생긴 더 큰 다리에 부산대교라는 이름을 물려주고

 

영도다리가 된 것 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사람은 영도다리가 원래 부산대교였던 사실을 모르는 것처럼

 

통닭도 진짜 통닭이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 끄적거려 봅니다.

 

사실 켄터키치킨보다 오래 걸리는 조리시간과 튀김옷의 부재 때문에 

 

소박함이 뭔가 아쉬움을 주기는 하지만 담백한 닭 한 마리의 정수를 느끼는 기분이랄까요.

 

저도 닭 참 좋아하는데.

 

대구에 남문 시장에서 진주통닭을 먹어보고 통마리의 참맛을 느끼고

 

요즘은 가끔 통마리, 진짜 통닭을 먹고 있습니다.

 

진주 통닭은 튀김옷이 살짝 있는데 여기 김해 통닭은 그대로의 통닭이지만

 

단백하고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10,000원 전국 어디에서도 찾기 힘든 가격까지.

 

 

아무튼, 불금이라 글 하나 쓴다고 쓴 통닭이야기였습니다.

 

 

2013.03.21

 

 

 

 

 

 

 

 

 

 

 

 

양호통닭 바로 옆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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