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냄새와 시간의 때가 곰삭아 가는
보수동 골목에 들어서서는~
서울 촌놈^^:처럼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며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방자전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버린 춘앵전.
명함 대신에 받은 거래명세표 한 장을 손에 쥐고는
아이들 사이에서
고로케 하나를 집어 물고는
괜시리 뻘쭘함에 그림자로 셀카놀이를 해봅니다.
습관처럼 행복을 만드는 집 앞에 서서는
행복을 만드는 집인지 만들었던 집인지
엉뚱한 생각에 쓴웃음을 뱉으며~
꾸역꾸역 멍한 가슴을 만두로 채워봅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아주 아주 예전에는...
찌짐에 오징어무침도 자주 먹고는 했는데...
다음엔 다음엔 다른 집을 가봐야 겠다고
불필요한 다짐도 해보고~
다들 맛나다고 하는데...
그래서 사진에 담아 보기는 하는데
절영공원 입구에 담백한 중국 호떡 생각이 나서~
자리를 옮겨 봅니다.
다음편에 계속! ^^ㅋ
2010.06.05 남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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