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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만드는 집

남포동 이야기 서구청 앞 육교가 없어졌다. 연산동 육교도 없어졌고~ 시정책이 그러니 별 불만은 없지만 육교마다 묻어 놓은 소소한 작은 기억들에 하나씩 사라짐은 아쉬울 뿐이다. 따듯한 단팥죽 하나를 숟가락 두 개로 게 눈 감추듯 해치우고는 따뜻한 오뎅 국물과 떡볶이 그리고 빠삭한 튀김을 소리 내어 씹고는 버스정류장 앞 꼬지 집에서 따뜻한 정종 두 잔을 시켜 놓고서는 줄어드는 술잔만큼 다가오는 헤어짐에 시간이 그렇게 아쉬워서는 버스 몇 대를 그냥 보내버리고는 서구청 육교위에 올라가서 아직 튀김기름이 번지르하게 묻은 네 입술을 홈치고는 했더랬다. 2010.02 남포동 더보기
부산 남포동 ★ 행복을 만드는 집 가격이 올랐어요^^ㅋ 대통령이 내내 오뎅 드시고 시장만 가셔서 그런가. -_-'' 최근 사진은 이리로 오세요^^ㅋㅋㅋ http://yeoul012.tistory.com/16 남포동 먹자골목에서 튀김과 떡볶이를 평정하신 두 할머니의 전설이 숨쉬는 곳~ 먹자골목에서 부산은행 지나 조금 더 위로~ 튀김포차마다 61-63 이런 번호가 있으니 66집 근처에 이 집은 번호가 없다. 일본일들 많이 와서 길가에 설 자리 없어 구석에 쪼글치고 먹고~ 쭝궈들도 오는 집 ㅡㅡ;; 찌짐 좋아하는 나로서는 튀김만두 먹고 싶음 이 집으로 간다는... 떡볶이 맵지는 않고 매콤달콤~ 그리고 장점은 만두(튀김)전용 고추가루 + 대파 초간장이 있어서 튀김만두의 깔끔함을 맛볼 수 있다. 역시 먹고나서는 팥빙수 골목에서 시원한 빙수로 입가.. 더보기
남포동 Story 1 종이냄새와 시간의 때가 곰삭아 가는 보수동 골목에 들어서서는~ 서울 촌놈^^:처럼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며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방자전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버린 춘앵전. 명함 대신에 받은 거래명세표 한 장을 손에 쥐고는 아이들 사이에서 고로케 하나를 집어 물고는 괜시리 뻘쭘함에 그림자로 셀카놀이를 해봅니다. 습관처럼 행복을 만드는 집 앞에 서서는 행복을 만드는 집인지 만들었던 집인지 엉뚱한 생각에 쓴웃음을 뱉으며~ 꾸역꾸역 멍한 가슴을 만두로 채워봅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아주 아주 예전에는... 찌짐에 오징어무침도 자주 먹고는 했는데... 다음엔 다음엔 다른 집을 가봐야 겠다고 불필요한 다짐도 해보고~ 다들 맛나다고 하는데... 그래서 사진에 담아 보기는 하는데 절영공원 입구에 담백한 중국 호떡 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