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떡볶이는 좀 안다고 대구 떡볶이 다 알 수 없으니~
다른 동네 가면 조용히 입 닫고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ㅋㅋ
동행하신 J양이 대학 시절에 친구들과 눈물을 흘리면서 드셨다면서
요즘 대세인 달볶이를 패스하시고 데리고 간 빨간지붕입니다.
예술고 고삐리님들이 식사로 비빔밥을 드시더라는~
저는 이미 배가 찼던 터라 간단히 떡볶이에 오뎅만 먹었습니다.
같이 간 J양이 예전에는 눈물이 뚝! 뚝! 떨어졌다고~
지금은 왜 예전처럼 안 매운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하길래~
니 혓바닥에 살쪄서 그렇다고 이야기했다가 -_-ㅋㅋ
제 아구창이 돌아갔다는 ^^:
시간이 지나간다는 것은~
나이가 든다는 것은~
맛이 변한다는 것은~
매번 이해하면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과정입니다.
아무 걱정 없던 20대 여대생에 눈물을 지어 짜내던 그 맛이
사무실 6년 차. 어느새 협력업체 김 과장 정도는~
그냥 앉아서 전화로 찜쪄먹는 J양에게 아직 매울 리가...
2012.03.16 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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