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에서 매번 업종이 변하는 가게자리가 있었는데^^;
엔젤호텔 맞은편 자리가 BAR에서 돈가스가게까지
늘 자리를 못 잡았는데 작년에 지나가나 가봐야지 하고는
지난달에야 갔다 왔다는 ^^%
막걸리에 오덕(五德)과 삼반(三反)을 아는 술꾼이라 자처하니...
꽤 거창한 글을 쓰리라 맘을 먹었지만 -_-ㅋ
미루다가 자꾸 밀리는 분위기라서 급히 포스팅을 ^^%
그러고 보니 2월 8일과 12일 가고 안 갔으니 사장님 얼굴 까먹기 전에 가야할 듯 .
2011.02.08 서면
화요일에 비가 와서 火(화)기운을 타고 난 네 기운이 성하지 못하고
물과 친한 金(금)의 내 기운은 은근 뒷배가 생겼으니 대작을 하자고
酎에게 수작을 걸어서 성공을 하고 신나게 도착은 했으나~
자리가 없어서 탐엔탐스에서 잠시 기다린 것이 화근.
술집 첫 타임 7시에서- 결국 8시가 넘어서 겨우 자리에 ㅎㅎ;
살롱하면 룸살롱만 생각하시는데 salon 뒤에 s가 붙으면 사교계를 뜻하기도 하고,
대문자 Salon 자동차 박람회나 대규모 전시회를 뜻하기도 한다는~
물론 기본 뜻은 서양품의 객실이나 응접실이고
상류가정의 객실에서 열리는 사교적인 집회이니 막걸리살롱이란
이름 자체는 꽤 신선하다고 할 수 있다는 ^^% 소주살롱은 좀 이상하니까.
기본으로 주시는 안주 계란말이, 찐고구마, 단무지 ^^%
처음 시작은 산성막걸리로 ^^:
부산에 나이 좀 있는 분들은 산성가서 다 마셔본 기억이... ^^%
생탁에 믿기지 않은 성공과 막걸리 바람에
이제 산성에 가지 않아도 마트에서 마실 수 있다는^^%
아래에 메뉴판에 특징이 잘 적혀 있지만 한줄 평을 남기면
기분 좋게 시큼하면서 단맛이 덜해서 좋았다는 ^^%
아 메뉴판 구경 ^^: 각 막걸리의 특징이 잘 적혀 있어서 ㅋㅋ
酎랑 둘이서 몇 병이나 먹을까 했는데...ㅋㅋ메뉴판 구경들 잘 하시고~
근래에 생긴 주가가 많아서 없어지거나 배송이 늦어지는 주가가 있어 없는 술도 있으니 유의를 ^^%
전주가맥식 황태구이로 주문 -_-z
전주비빔밥, 전주콩나물국밥은 알아도 전주 가맥식이 뭐냐 -_-z
전주가 - 전주집안의, 맥식 - 보리랑 같이 말리나?
별에 별 추론을 다 하다가 집에 와서 검색을 해도 뭔가 안 보였는데
찾은 대답은 그 유명한 전주가게맥주의 줄인 말이라는~
(전주에는 슈퍼나 전방에서 맥주를 사서 마심 그냥 안주 하라고
황태나 북어를 주는 집이 있어서 유명하다는~
심지어 막걸리 집에서도 기본안주가 상상을 초월하게 나오는 동네라는)
아무튼 황태 고소하고 담백하니 맛있다는.
조선장과 마요네즈의 환상적인 조합. ^^%
덕산막걸리 음 밸런스가 가장 좋았던 기억이 ^^%
기본에 충실한 맛으로 모범생 이미지라는~
아 막걸리마다 유통기간이 조금씩 다르다는 ^^::
가게 회전률이 좋아서 유통기한은 그냥 숫자라는 ^^%
공주 알밤 막걸리는 유리병에 담겨서 이렇게 나온다는
역시 밤 향과 밤 특유의 구수한 단맛이 올라오는~
와인도 단 건 안 마시는 酎는 조용히 한마디를 건네고 “니다마시라.”
그래서 급 투입한 월향 현미막걸리
현미 녹차에서 현미맛을 잡아내는 당신이라면 야기서도 충분히 잡을 수 있다는~
담백함과 깔끔함이 좋았다는 ^^%
알밤막걸리와는 색깔로도 차이가~
눈으로도 취하는 분들 있을까봐 이제 가게 구경을~
남은 알밤 막걸리를 마시고 나가려는데 사장님이 한 시간 넘게 기다렸다고 서비스로 한 병
결국 酎(주)랑 둘이서 5병을 (500미리로 있다는) 황태 대가리까지 꼭꼭 씹어서 마무리.
접시 아래에 만 원짜리는 예쁜 여사장님 나이 맞추기로 획득한 찬조금.
왜 여자들은 지보다 예쁘면 다 지보다 나이 많게 보는지~ㅋ
백련도 부드럽게 쏘는 맛이 좋았다는 -_-z 하긴 술이 싫어할 사람이 아니라.
막걸리 오덕과 삼반은 ㅋ 다음 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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