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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愛Say

멸치 육수/디포리 육수 & 고양이








한때는 스파게티를 가지고 놀다가 국수로 돌아가서 놀고 있는데~

많은 분이 디포리를 모르셔서 멸치랑 비교 글 한 번 써봐야지 하다가 이제야 올립니다.

우선 딱 보면 생긴 모습이 달라요.

멸치는 마르고 홀쭉하고 디포리는 글래머답습니다.


밴댕이 말린 것을 디포리, 뒤포리라고 하는데 ^^:

식객 19편에 보면 밴댕이는 청어과인데

실제로 밴댕이 회나 디포리라 부르는 고기는

멸치과 반지라는 고기라고 합니다. 

간단히 멸치랑 디포리는 다르다고 아시면 됩니다. ^^%















색깔로 보시면 맛이 상상이 가시나 모르겠습니다.

멸치만 사용하면 국물이 깔끔하고 담백하니 좋습니다.

김해 대동할매국수가 대표적인 멸치곰국(육수)으로 국수를 내오는 집입니다.

반면에 디포리는 깊고 찐한 국물맛이 특징입니다.

흡사 가츠오부시 국물이 연상되는 맛입니다.

맛을 설명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_-ㅋㅋㅋ

















*** 육수 내기 전에 살짝 볶아 주시면 비린 맛이 날아갑니다. 
     다시마나 대파 무가 들어가면 좋지만, 맛을 비교해보고자 해서 다른 재료는 생략했습니다.







주황색은 멸치만 초록색은 디포리만 연두색은 반반으로 섞어서 국수를 말아봅니다.

















































셋중에 뭐가 제일 낫느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멸치는 멸치대로 맛있고 디포리도 섞은 것도 다 맛있습니다.

그래도 굳이 하찮은  제 입에 맞는 육수는 섞은 육수가 입에 착 붙으니 좋았습니다.

국수 육수도 섞여야 제맛인데 사람도 사람들 속에 섞여야 그 사람 맛이 납니다.





*** 디포리 안 써보신 분들은 멸치랑 7대 3 정도로 한 번 육수 내보시면 한층 깊어지는 맛이 좋습니다.
      부산에 맛있는 오뎅집은 오뎅도 좋아야 하지만 다시 통에 디포리가 꼭 보입니다. ^^;






육수 내고 남은 녀석들을 보니 더 비교가 잘 되네요. ^^%










사실 맛을 비교하고자 다름을 알려 드리고자 한 것도 있지만

사실 이 잉여력 쩌는 글이 탄생한 배경에는 아래에 사진들이 설명하리라 ㅋ 믿습니다.

멸치에 디포리 상납하다가 어무이한테 들켜서 잔소리를 어찌나 들었는지 ㅋㅋ

한 번 삶아서 염분도 빠지고 먹기는 더 좋지 않나 하는 생각에...-_-ㅋㅋㅋ






*** 동네 고양이 집사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게 맞습니다. ㅋㅋㅋ






































*****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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