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양목에 웬 보라색 꽃잎이 있누? 싶어서
하늘을 보니 머리위로 칡넝쿨이 넘실거린다.
어릴 때 산속을 헤매고 다니며 칡뿌리를 캐먹어 본적도 없고
군대 가서도 칡하고는 거리가 먼 -_-;
칡은 술 마신 다음날 칡즙만 알았지.
칡꽃을 본 기억이 없음에도 칡꽃이구나 하는 생각이 번쩍 든다.
그러고 보면 이사 온 지가 20년 가까이인데...
그 사이에 매번 지나는 길에 일정한 시기에는 꽃이 피었을 것인데
이처럼 사람의 관심이나 무관심에 생각해보면
우습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칡즙(칡뿌리-갈근)만 좋은지 알았는데 칡꽃(갈화)도 숙취에 좋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는~ 녹차처럼 마시기도하고 효소를 담기도 한다는데
지금이라도 따러 가야하는지 심각하게 고민을...
1KG 2만원 -_- : 진짜 따러갈까?
꽃말 -사랑의 한숨
2010.07.30 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