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재첩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리산 하동 어머니 http://yeoul012.tistory.com/219 끼옹을 그렇게 보내고 뭔가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깨달음에 나의 마음은 침적해지고 말았다. 뭍으로 걸어 나오는 중에 나는 어머니 한 분을 보았다. 뭍 바로 앞에 앉아서 재첩을 캐고 있는 어머니에게 여쭈었다. "어찌 강으로 나가시지 않고 이렇게 뭍 가까이에서 이러고 계신지요?" 어머니는 멀리 강에서 재첩을 캐는 이들을 바라보면서 세월이 가득 담긴 웃음을 보여 주셨다. 한참을 바라보는 나에게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왜 강에 들어가지 않느냐 하셨소? 무릇 젊은이 나이에는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가고 일주일이 너무 너무 빨리 지나가는것 같을거요. 내말이 맞소? 그 시간의 흐름 속에서 욕심까지 챙기려니 그 욕심도 두 배 세 배가 되려고 하니 어찌 마음이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