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앞에 회센터 때문인지... 제가 운때가 안 맞았는지...
도통 안보여서 없어졌나 했는데...
반갑게 재회했습니다.
해운대 누리마루 반대쪽 유람선 선착장을 지나...
해운대 영화에도 나왔던 연희(하지원)네 포장마차가 보이는 미포에 가면~
바람에 날리는 미역이 반겨주기도 하고~
비키님 입은 금발 언니야들은 없어도
꼬부랑 할매들이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
이래저래 안부를 묻고는~
뭐 묵을래? 문어주까? 달갱이 좀 썽그러 주까?
어데예. 있다 야구보러 갈끼라.
소라나 좀 묵고 가께예.
야구는 만다고 보노. 문디 자슥들 내 지더만은
오늘은 지가 가니까. 안 이기겠는교.
전에 내보고 전복 한 마리 더 준다 했는데
전복은 한마리도 없고 소라 하나 더 주이소.
머슴아가 별껄 다 기억하노.
마~소라 말고 뿔~소라 주야 됩니데이.
알았다. 저 가 있거라.
소주 하나 가갑니데이.
아오이소라만 최고가 아니라는...
내 소라 깨는 어무이~
간단히 세팅 해놓고
소라만 목 빠지게 기다려 봅니다.
마~소라하고 뿔소라를 구분하는 당신은
이미 고수!!!
어무이 내오니까 사람들이
자꾸 착착 붙으니까 좋지예. ㅋㅋ
잘 묵고 갑니다.
그래 야구장 가가 술 많이 묵지마래이.
조만간 또 오께예~
멀리 해운대를 뒤로하고...
사직으로 발길을 돌립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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