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렴을 아세요?
국밥집에 가면 국밥을 시키면
밥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가 따랐다가 먹기 좋은 온도로 내어주는 걸 토렴이라고 합니다.
국밥집에 가면 늘 나오는 제 레파토리 1입니다. ㅋㅋ
토렴을 하면 밥알에 국물이 배면서 시간이 지나도 국물이 줄이 않기도 하고
국물이랑 밥 온도가 비슷해서 따뜻하게 먹기가 좋습니다.
그러고 보면 따로국밥보다는 기술이 들어가는 데 가격이 싼 거 보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그래서 수육 백반은 먹어도 따로국밥은 안 먹습니다. -_-ㅋ
서면 국밥 골목에서 토렴하고 있는 분들이 국밥집에서 몇 년씩 지나야 토렴하는 걸 배운다는데~
요즘 부산에도 국밥을 시키면 그냥 따로국밥으로 나오는 집이 많아지는 거 보면 아쉽습니다.
부산의 돼지국밥은 종류가 많아서 쉽게 어느 국밥이 최고라고 말하면 뺨 맞습니다.
국물이 뽀얀 뼈 국물인지, 맑은 살 국물인지. 위에 파를 올려주는 밀양식인지부터~
아무튼 남포동 정확히는 부평동. 흔히 아시는 거인통닭 맞은 편에 명산집도
부산에서 좀 알아주는 돼지국밥 집입니다.
국물에서 돼지냄새가 아예 안 나는 집도 있지만 ^^:
명산집은 꼬릿꼬릿하면서 구수한 돼지국밥 특유의 국물이 좋습니다.
세원 교차로에 종가집 국밥이 잡내가 없는 것에 반대되는 ^^ㅋ
그래서 밀양 방식 대파와 합천 방식 마늘이 들어갑니다.
아 말로 하려니 갑자기 피곤해집니다.
그냥 함 오세요!
제가 같이 먹어 드리면서 이빨 좀 풀어 드리고
2차는 거인통닭으로 갈 테니까요. ^^ㅋ
2011.11 부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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