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기에 담는다고 그 맛이 떨어지는 것은 아닐 텐데
본차이나 꽃 접시에 담는다고 그 맛이 두 배 더 나는 것도 아니지만
손에 편한 마음에 편한 것을 뒤로하고 그런 어떤 것 보다
뭔가 달라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어서 사람들은 가능하면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차를 타고 하는 모양이다.
뭐 굳이 이런 이유는 아니어도 울 엄마 말대로
"문둥아! 접시에 담아 묵어라. 예쁜 색시 얻으려면 그런데 담아 묵으면 안 생긴다."는
이유 하나면 충분하지 않을까?
물론 좋은 옷과 좋은 차가 더 예쁜 색시를 보장 해준다고 말한다면
딱히 변명할 것은 없지만 말이다.
2010.08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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