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가에 튀김기름을 덕지덕지 묻혀서는~
사람들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 가다
파란색 빙수기 앞에서...
또 다시 발걸음을 멈춰 섭니다.
에스프레소 머쉰처럼 세련되지는 않지만
세월의 흔적이 묻은 빙수기에서
내려오는 눈가루는 늘 즐겁습니다.
어머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한 그릇 비우고 나니 먹먹했던 가슴까지
시원해집니다.
2010.06.05 남포동
추신...
그러고 보니 서울 밀탑 팥빙수가 그렇게 맛나다고 하는데
이번 겨울에 가서 못 먹고 왔네요.
3,000원짜리 1번 팥빙수와 붙으면 누가 이길까?
괜시리 궁금해져서 서울에 함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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