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cafe.daum.net/gariwangmountain/ANG9/6?docid=1GO69|ANG9|6|20101203083728&q=%B8%D6%B2%DC%B3%AA%B9%AB&srchid=CCB1GO69|ANG9|6|20101203083728
과일로 사랑받기에는 으름열매와같은 슬픔이 있답니다 까만 씨앗이 너무 많아 과일맛을 충분히 느끼지 못함입니다..
주로 남해안 바닷가나 해안에 서식하며 한방에서는 강심제 이뇨제등으로 진통과진정효과가 있답니다....
멀꿀은 이름을 들어본 이도, 잎이나 꽃을 보고 알아보는 이들도 드물 만큼 흔치않은 식물이다.
특히 따뜻한 남쪽 그것도 섬지방에 주로 살고 있으니 중부지방 사람들에게 당연하다.
멀꿀은 으름덩굴과에 속하는 늘푸른 나무이며 덩굴식물이다.
덩굴이 올라가고 잎만을 보면 으름과 아주 비슷하다.
모습도 분위기도 다만 으름보다 한쪽이 넓은 달걀형인 것이 다르고 무엇보다 언제나 푸른 잎을 달고 있는
상록성이란 점이 다르다.
꽃이 피면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자생지에서는 5월쯤 피지만 실내에서 이즈음 꽃들이 피기 시작한다.
꽃잎들은 나팔처럼 벌어지고, 꽃색은 흰 꽃잎(실제로는 꽃받침잎)에 자주색 줄들이 나 있다.
개체마다 좀 진하기도 아예 유백색의 꽃이 피기도 한다.
러 개가 약간 늘어지듯 긴 꽃자루에 주렁주렁 달리는 듯 한 느낌이어서 꽃이 핀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다.
모두 같은 꽃 같지만 안을 들려다 보면 수꽃과 암꽃이 따로 이다.
가을이면 열매가 달린다.
으름보단 짧고 뚱뚱한 모습이며 갈색이 아니라 붉은 빛으로 익고 익어도 벌어지지 않는 다는 점이 크게 다르다.
맛을 본 이들은 모두 으름보다 맛이 좋다고 한다.
멀꿀이란 이름의 “꿀”이 열매가 달아서 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과일로 사랑받기에 으름과 같은 슬픔이 있다.
까만 씨앗이 너무 많아 이를 분리하여 과일 맛을 느끼기 충분치 않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씨앗을 씹어보면 과육의 단맛까지 망쳐버리게 된다.
하긴 이 슬픔이란
어디까지나 사람의 아쉬움이지 멀꿀의 입장에서 씨앗이 살아 남을 수 있는 의도적인 기획일지 모르겠다.
열매는 정말 먹을 것이 아무것도 없어 한겨울에도 누가 따가지 않는다.
그러나 관상용으로 그만한 것도 없지 싶다.
2010.08 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