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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여행 2010~

범일동 * 고려칼국수



8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서야 가게를 찾았는데

이런 가게가 마무리 하는 분위기라 부산진시장, 중앙시장 근처라

빨리 마감하시는 게 당연했는데 미처 생각지 못했던 -_-;

“아 마치시나 봐요. 다음에 올게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리는데 들려오는 반가운 이모 목소리.

“뭐 드시려고요?”

장정 셋이 어깨가 축 늘어진 게 눈에 밟히셨나 보다는~

수제비도 먹고 싶고 김치수제비도 당겼지만 무조건 통일이라는~

“칼국수 3개하고 김밥 혹시 되면 두 줄 해주세요.

아 진짜 인상 좋으시더라는~ 이모랑 바깥어른하고 같이 하시는데

정리하신 거 다시 꺼내고 김밥 말아주시고 칼국수 준비하시면서 내내

즐거워 보이시는 게 어찌나 부럽든지 ^^;

그래서 가방에 있던 제주도 밀감도 두 개 드리고~




드디어 나온 2,000원 칼국수 1,500원 김밥

아... 부산진역에도 1,500원 칼국수가 있는데...

여긴 정말 -_-z 감동이라는~

재래시장 앞이라 착한 가격이 당연하게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땡초까지 넣어서 한 그릇 먹고 나니 -_-z 최고라는.

3명이서 배 두들기고 나오는데 9,000원. 거스름돈 1,000원 받기 미안하더라는.

다음엔 수제비 먹으로 ^^%



2010.12 범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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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한마디 하자면

이런 집은 하루 조회 수 일만이든 십만 들어오는 파워블로그라도

어쭙잖게 찾아와서 한 번 먹어보고 집에 가서는 마치 다 아는 양

함부로 씨불일 수 있는 가게가 아니라는 거.

블로그가 아니라도 항상 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 가게고

잘난 불로그 하기도 전에 이 자리를 지켰던 가게고

가격이 2,000원이라 만만한 가게는 더욱 더 아니니까.

저도 요새 창고 삼아서 블로그 하지만

일부 블로그 보면 무슨 신이라는 -_-‘ 그래봐야 식신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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