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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자찬 cook

김치말이국수


 


새벽까지 달렸더니... 

후유증이 장난이 아닙니다.

속이 아픈 것은 당연한 것인데

입맛까지 없으니 해장도 못하고

온종일 음료수에 물만 마십니다.


이럴 때는 바가지 박박 긁으면서도

속 아파 딩구는 모습이 꼴 보기 싫다며


대충 국수 삶아다가 육수 내서는


지단같은 고명은 고사하고 양념장도 없이

김치 하나 딸랑 올려서 던져주시는


마누라라도 하나 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2011.02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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