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때기/4월 낙화 조조교 2011. 5. 30. 02:52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2011.04 H ㄱ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曺Story 저작자표시 비영리 동일조건 '풀때기 > 4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팔꽃 (0) 2011.05.30 아름다운 이별? (0) 2011.05.30 목단-모란 (0) 2011.05.30 조팝나무 (0) 2011.05.30 수선화 (0) 2011.05.09 '풀때기/4월' Related Articles 나팔꽃 아름다운 이별? 목단-모란 조팝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