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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愛Say

재애치이꾸욱~~~~사~~~소~~~~~~~~


전날부터 새벽까지 달리고 집에 어떻게 들어왔는지도 모르겠고
잠은 왜 일곱 시도 안 돼서 깨서는 속은 쓰려 오고
냉장고엔 시원한 물 한 통조차 없어서는 쓰레빠 끌고 밖으로 나왔는데
상가 슈퍼는 아직 문을 열지도 않아서 자판기 앞에서 캔음료라도 겨우 뽑고 있는데
멀리서 들리는 반가운 목소리.

재애치이꾸욱~~~~사~~~소~~~~~~~~재치국!
재애치이꾸욱~~~~사~~~소~~~~~~~~재치국!
재애치이꾸욱~~~~사~~~소~~~~~~~~재치국!

아~ 진짜 어찌나 반가운지 눈물이 다더라는~
남은 돈이 2,000원이라 꼴랑 2,0000원치 사 들고는
어머이 잘 묵겠습니다. 음료수라도 하나 자시라고 매실 음료 하나 쥐어드리고
급히 들어와서 먹는 재치꾹 맛은~
갱상도 아들 중에서도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결코 때려죽여도 모릅니다.


2010.04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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