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보고는~
“울밑에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길고 긴 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필 적에
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 반겨 놀았도다.“ 가 떠오르는지~
“손대면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 봉선화라 부르리.
더 이상 참지 못할 그리움을 가슴깊이 물 둘이고
수줍은 너의 고백에 내 가슴이 뜨거워
터지는 화산처럼 막을 수 없은 봉선화 연정.“ 생각나는지~ ㅎㅎ:
봉선화, 금봉화(金鳳花), 봉사, 지갑화(指甲花) 등의 여러 이름이 있는데...
봉선화란 이름은 꽃의 생김새가 머리와 날개를 펴고 펄떡이는 봉황새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봉선화 전설..
고려시대에 어떤 부인이 선녀로부터 봉황 한 마리를 받는 태몽을 꾸고 딸을 낳아
이름을 봉선이라고 지었습니다.
곱게 자란 봉선이는 거문고 연주가 뛰어나 임금님 앞에 가서 연주를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연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봉선이는 갑자기 병을 앓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임금님이 자기 집 앞을 지나간다는 소문을 듣고 간신히 일어나
최선을 다해 거문고를 연주했습니다.
그 소리를 알아듣고 봉선이를 찾아온 임금님은 봉선이 손가락에서 나는 붉은
피를 보고 애처롭게 여겨 무명 천에 백반을 싸서 동여 매어 주고 길을 떠났습니다.
그 뒤 봉선이는 죽었고.. 그 무덤에서 빨간 꽃이 피어났습니다.
처녀들은 그 꽃을 따서 손톱에 물을 들였고
죽은 봉선이의 넋이 화한 꽃이라하여 봉선화라고 했습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참고.
*불법시술의 야매왕
다른 이야기 1
옛날에 아주 의가 좋은 남매가 살았답니다.
그들은 언제고 어디든지 항상 붙어 다닐 정도로 의가 좋았답니다.
그들의 걱정은 병석에 누워계신 홀 어머님께서 병의 차도가 없이
날로 쇠약해지시는 것 이었습니다.
갖은 약초를 캐다가 어머님 병구완을 해도 차도가 없던 어느 날
도사님 한분이 그곳을 지나시다가 어머님의 병환을 보시고는
높은 산봉우리 끝에 절벽에 있는 모연실 이라는 버섯을 따다가 달여 드리면 효험을 볼 수가 있는데
그 버섯을 따기가 위험하고 힘들어서 ..말끝을 흐리셨지요.
효성이 지극한 남매는 그 버섯을 따러 높은 산으로 갔습니다.
스님께서 일러주신 대로 낭떠러지기를 찾아서 갔지요...
그리고 버섯을 찾기는 했는데..깎아지른 바위벽에 있는 버섯을 따기란
정말로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누나가 한발 한발 조심해서 내려가는데 나뭇가지에 치맛자락이 걸려서
더 이상 내려가기가 힘들었지요.
위에서 내려다보던 사내 동생이 누나의 걸린 치맛자락을 벗겨주려고
따라서 발을 내려딛었더래요. 누나가 있는 곳까지는 내려가서 치맛자락은 벗겨줬는데
발을 옮겨딛는순간 그만 아래로 미끄러 졌대요
비명과 함께 벼랑 아래로 굴러 떨어진 동생은 그만...
동생에 얼굴로 떨어지는 누나에 눈물은 피와 같이 뜨거웠고
이 소식을 들으신 어머니는 아픈 몸도 잊은 채 절벽 아래로 달려왔답니다.
결국 하늘로 간 동생은 꽃으로 피였고
빨간 꽃이 가지사이에서 마디마디 피였답니다.
누나는 그맘때 피는 그 꽃을 따서 자기에 손톱에다 물을 들이고
별이 된 동생에 넋을 기렸다고 하며 오늘날까지도
오누이 사랑을 그리는 의미로 여자들은 매년 오월이면 손톱에 물을 들인다고 들었습니다.
*엄마 속병나서 죽을 듯.
다른 이야기 2
아내의 부정을 의심한 남편에 대한 항거와 결백의 표시로 자결을 하고만 여자의 넋이 봉선화로 피어났다고 한다.
봉선화 씨를 조금만 건드려도 툭튀어 나가는 것은 자신의 몸에 손대지 말라는 뜻이라고 한다.
비슷한 이야기
옛날 그리스의 한 여신이 억울하게 도둑 누명을 쓰고 올림푸스산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결백을 증명할 수 없었던 여신은 너무나 억울한 나머지 죽어서 봉선화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봉선화는 요즘에도 조금만 건드리면 열매를 터뜨려서 속을 뒤집어 내 보이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뼈에 관한 약효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ㅡ,ㅡ;;
씨방을 건드리면 바로 터져서~
Don't Touch Me.
꽃말 :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2010.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