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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때기/11월

11월 장미




세상 모르고 늦게 피어 늦게 지는 장미 한 송이 있을까 했는데

밑에 가지만 남기고 모두 잘라버렸네ㅡ

잎파리 다 떨어지고 쓸쓸히 남은 담쟁이도 있는데ㅡ

하긴 찬바람 찬서리에 버티며 봄을 기다려도 좋지만ㅡ

모질게 끊어 버리고 지난 계절은 지우고

다시온 봄에 새싹을 튀우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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