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떠나가도 가슴에 멍이 들어도 한 순간 뿐이더라
밥만 잘 먹더라 죽는것도 아니더라-
벨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리더니...
“여보세요.”
“여보세요는 무슨 오라버니 나 밥 한 끼만 주라. 배고파 DG겠어.”
“여기가 무슨 식당이냐. 꺼져!”
“나 깔루아 한 병 샀는데... 진짜 꺼져?”
“어서 온나. 추운데 안 오고 뭐하노?”
“맛난 거 해줘. 있다 봐.”
아 가시나 집에 아무 것도 없는데~
어디 보자 계란 두 개 있고 참치는 없고
마법주머니에 보크라이스가 있네.
그럼 계란 복음밥이나 해주고 깔루아나 챙겨 먹어야지.
우선 딱 한 공기 남았던 밥을 식히고는
계란 두 개 아낌없이 미친 듯이 저어주고
보크라이스 뿌렸으니 다른 밑간은 하지 않고
후라이펜에 열심히 정신 없이 볶다가 ^^%
고기 안 들어갔다고 내 깔루아 안 주면 어쩌지 싶어서~
어제 술안주로 먹던 찹스테이크 비슷한 햄이랑 떡갈비 넣어서 볶다가
그래도 기집애가 먹을 밥인데 싶어서 하트 하나 올려주면 완성.
“우왕. 예쁘다. 아까워서 못 먹겠어.”
“그냥 먹어. 아깝기는 개뿔이 아깝냐?”
“내 깔루아니 내놔라.”
“나 예쁘게 잘 팠지.”
“오라버니. 그냥 나랑 살까? 응?”
“어? 모라하노?”
아! ㅆ ㅂ! ㄲ !!!!!!!!!!!!!!!!!!!!!!!!
현실은...
2010.11 H 일장춘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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