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배고픔/ 돼지국밥을 그리며...
참을 수 없는 무더위에 잠이 깨서는 습관적으로 컴퓨터를 켰습니다.
그리고 생각 없이 네이트온 로그인을 하고
보통 때보다 뽐뿌의 접속자 수를 보며
아 역시 불면의 밤이 나만이 아니구나! 안도를 하며 긴 한숨을 내쉽니다.
시간은 4시를 넘어가고 있는데...
아는 동생이 말을 걸어서 잡담이 오고가다 결론은
배고프다. 뭐 맛난 거 없냐?/
국밥이나 먹든지./
같이 묵자?/
어? 이 시간에/
서면서 묵자/
이상하게 말리고 말려서 서면으로 -_- 나가는
왠지 한심하면서 시니컬한 새벽을 열어봅니다.
생각해보니 방년 28세. -_-a 부산서 나고 크고 어언 30년 만에~
맨 정신에 이 시간에 서면 바닥에서 있어본 게 언제인지 감회가 남다릅니다.
포항식당으로 들어가 조용히 돼지1, 섞어1 시키면서
아침에는 에스프레소를 능가하는 상쾌함~ 시원 한 병 -_-‘’‘
한 그릇 꾸역꾸역 잘 먹고는~
차가운 도시 된장남 필수코스 맥도날드 아메리카노로 마무리하고...
뜨는 해가 부끄러워 급 귀가 했었다는 바보 같은 일화가...-_-ㅁ
2010.07 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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