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피랑은 몇 번이나 갔다 오기도 했지만,
매번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고 동피랑에서 보는 통영항도 좋아서~
다시 이끌고 올라갑니다.
지난 기억이 바람에 묻어서 코끝을 스치면 괜히 짠하게 합니다.
사실 저는 이런 게 더 좋습니다. ^^%
날개가 어중간하면 디스크 걸린다 문둥아!
왼쪽 통영항을 포커스로 한 컷.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고프다고 하도 징징거려서 서호시장에 원조시락국을 갈려고 하다가~
가까운 중앙시장에 가서 먹었는데 이런 원조 저리 가라 하더라는 ^^:
오미사꿀빵은 이미 끝났지 싶어서 거북당에서 맛보기로~^^%
거가대교가 조금 막혀서 거제 몽돌에서
깜깜한 바다에 파도치는 소리만~
출발한 차는 세대인데~ 왜 한 대는 논두렁에 있었는지. ㅋㅋ
거가대교를 타고 기나긴 여정이 끝이 납니다.
과연 끝이 났을까요? ㅋㅋㅋㅋㅋㅋ
여행에 동행했던 한 분이 사실 고향이 통영이었습니다.
그리고 거가대교 나오는 명지에서 어머님가 가게를 해서
그기로 마지막 뒤풀이를 하러 갔습니다.
맛있습니다. 크림맥주 눈물 납니다.
회비도 다 떨어졌는데 엄청 먹었던 터라 -_-;; 추가 회비를 내야 하나 했는데~
가게 처음 왔다고 돈 안 받는다고 합니다.
아~ 치사합니다. 진작 말했으면 ㅋㅋㅋㅋ 양주를~
통영에서 사왔던 꿀빵은 어머님 드리고~
유람선 선착장에서 사왔던 디포리는 복불복으로
한 분이 챙겨 가십니다.
(사실 제가 다시 협박해서 가져왔습니다.)
집에 오니 12시가 다 되었습니다.
토요일 10시에 시작한 여행이 끝이 났습니다.
거의 40시간 가까운 여행에서 묻어 온 냄새들이
제 옷 구석구석에 묻어 있습니다.
보통 저녁 벙개가 길어야 1-2차 다도 4시간 정도이니~
벙개 열 번 한 기분입니다.
*** 하지만 여행을 같이 한다는 것은
더 많은 것들을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함깨했던 여정의 동지들 수고하셨습니다.
^^% 아 정말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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